ZERONATE X 김희은♥윤대현
소울로 서울의 맛을 책임지는 미슐랭 1스타 셰프 부부, 김희은♥윤대현

재료의 디테일을 다루듯, 표정의 디테일 역시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두 사람.
작은 차이가 전체의 인상을 완성하듯, 요리와 사람의 분위기 또한 섬세한 균형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해방촌에서 ‘소울다이닝’과 ‘에그앤플라워’를 운영하고 있는 셰프 김희은, 윤대현의 이야기를 TU 매거진에서 만나보았다.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윤대현, 김희은: 안녕하세요, 저희는 해방촌에서 ‘소울다이닝’과 ‘에그앤플라워’를 운영하고 있는 셰프 김희은, 셰프 윤대현입니다.
Q2. 평소 ‘인상’이나 ‘미소’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윤대현: 손님을 직접 마주하는 직업이다 보니 표정이 주는 인상을 자연스럽게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짧은 순간이어도 표정 하나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느낍니다.
김희은: 저는 좋은 인상은 큰 웃음이든 옅은 미소든 결국 표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평소에도 미소나 분위기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많이 갖는 편이에요.


Q3. 셰프라는 직업 특성상, 표정 관리가 필요했던 순간이 있나요?
윤대현: 매 순간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굉장히 많지만, 이걸 표정으로 드러내는 순간 그날의 서비스와 분위기가 망가집니다. 그래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비스 시간 안에는 무대 위에 오른 배우처럼 항상 표정 관리를 하자, 그리고 ‘누군가 실수를 해도 그 실수를 티 내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정말 프로의 자세다’라고 생각해서 거의 매 순간 표정 관리를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Q4. 카메라가 클로즈업되는 순간, 셰프로서 표정이나 미소 때문에 신경 쓰였던 적이 있나요?
김희은: “흑백요리사 시즌2” 촬영 때, 백수저 분들의 얼굴이 공개되는 순간이 있었는데 저는 나름 멋진 표정을 지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작가님께서 “셰프님, 표정 조금만 풀어주세요. 좀 더 부드럽게 할게요” 라고 연락을 주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화난 거 아닌데, 그렇게 보일 수도 있구나’ 하고 깨달았죠.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웃는 연습을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5. 요리와 제로네이트(ZERONATE), 두 분야의 공통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윤대현: 식재료는 같은 종류여도 매번 상태가 모두 다릅니다. 그 각각의 특징을 보고 가장 조화로운 균형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죠. 그런 점에서 디테일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조화를 고민하는 과정이 서로 닮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Q6. 셰프로서 ‘감각’과 ‘디테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 일상에서도 그런 기준이 이어지나요?
윤대현: 그런 것 같아요. 요리도 아주 작은 차이로 전체적인 인상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균형이나 디테일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김희은: 저도 비슷해요. 음식뿐 아니라 공간이나 분위기, 사람의 표정처럼 작은 요소들이 모여 하나의 인상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Q7. 바쁜 일상 속에서도 두 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상의 순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희은: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요. 특별한 메뉴가 아니더라도 익숙하고 편안한 음식을 나누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편안하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Q8. 두 분에게 ‘SMILE & EAT’은 어떤 의미인가요?
윤대현: 저희에게 ‘EAT’은 단순히 먹는다는 의미를 넘어 삶의 중요한 일부입니다. 맛을 보고, 만들고, 나누는 모든 과정이 저희의 일상이죠.
김희은: ‘SMILE’도 비슷한 것 같아요. 특별한 순간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표정과 분위기가 결국 그 사람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